루카스의 흥미로운 세상

안녕하세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하는 블로그 <루카스의 흥미로운 세상>입니다.

  • 2025. 4. 14.

    by. rukasspider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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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보낸 아이, 임영웅의 탄생

      1991년 6월 16일. 경기도 연천군의 작은 읍, 전곡에서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임영웅.
      이름부터 마치 하늘이 미리 정해 놓은 것처럼 ‘영웅’이라는 글자가 박혀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영웅이는 유난히 말수가 적고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노래가 나오면 눈이 반짝였고,
      집에 있는 리모컨을 마이크 삼아 어머니 앞에서 흥얼거리던 모습은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사랑스러운 풍경이었습니다.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와 외할머니 밑에서 자란 영웅이는
      늘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고생한다"는 걸 아는 아이였기에
      일찍 철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엄마의 기쁨이자 위로가 되어주려 애썼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유소년 축구단 선수로도 활동했고,
      중학교 시절에는 무려 3년 내내 반장을 맡으며 책임감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래보다 얌전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아이,
      선생님들조차 “영웅이는 다르다”고 칭찬하곤 했습니다.

      그 무렵, 영웅이의 별명은 ‘진달래꽃’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잘 부르던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노래 한 곡 뽑으면 울음이 터질 정도로 감성이 풍부했던 아이.
      그 감성이 자라 그의 목소리에 깃들게 된 것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꿈은 더 또렷해졌습니다.
      친구를 따라 간 음악학원, 그곳에서 영웅이는 처음 진지하게 노래를 배웠습니다.
      놀랍게도 친구는 탈락하고, 오히려 영웅이가 붙었습니다.
      그만큼 천부적인 감성과 노래 실력이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계속하려면 돈이 필요했고,
      가정형편상 마음껏 노래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웅이는 편의점, 카페, 식당, 택배 상하차, 군고구마 판매 등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뭐든지 닥치는 대로 하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무대를 향한 마음은 단 한순간도 놓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그 시절을 ‘무명의 시간’이라 부르겠지만,
      사실 그 시절은 영웅이라는 이름이
      단단하게 다져진 시간이었습니다.

       

       

      * 출처: 깡콩 영웅 Only 임영웅 블로그


      “엄마, 나 꼭 가수가 될게요.”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선 버티기도 어려운 꿈.
      하지만 영웅이는 말한 대로 살았습니다.
      노래를 그만둘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명 시절을 묵묵히 지나며
      어느 날,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에도 어머니와 함께 나와 최우수상을 받았죠.
      그 무대를 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 뭔가 다르다. 언젠가 크게 될 아이구나.’

      그리고 운명처럼 찾아온 2016년,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시절, 행사장 조명 한 줄기 없는 무대에서도
      진심을 다해 노래하던 청년은 그렇게 첫발을 내딛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그를 처음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다른 가수들은 이미 물이 올라 있었는데,
      영웅이는 아직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저 가수가 될 거예요’라고 말하더군요.
      그 진지하고 밝은 얼굴에서 가능성을 봤습니다.”

      그 진정성 하나로 시작된 그의 길.
      그것이 바로 ‘영웅의 길’입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던 시절에도
      어머니와 영웅이는 함께 꿈을 꾸며 하루하루를 버텨왔습니다.
      눈물이 고여도, 가슴이 아파도, 노래가 끝나면 웃었습니다.
      왜냐고요?
      노래가, 그들의 삶 자체였으니까요.

      이제, 그를 기다리던 운명이 손을 내밀게 됩니다.
      그 무대의 이름은 ‘미스터트롯’.
      그에겐 단순한 오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걸어온 길의 결실,
      그리고 진짜 ‘국민가수’가 되는 운명의 장이었죠.

       


      그 이야기는, 《영웅의 길 2부 – 무명에서 무대로, 미스터트롯 전설의 시작》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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