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의 흥미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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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2.

    by. rukasspider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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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2025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 주요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오세훈 서울시장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의 발표는 단순한 포기나 전략적 후퇴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깊은 책임감정치적 성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오세훈의 대선 불출마 선언, 왜 중요한가?

      오세훈 시장은 2025년 4월 12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그는 다음 날인 13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었으나, 결심을 바꾼 것이다.

      그는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중요하지만, 멈춰야 할 때 멈출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정치인의 자세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정치적 오만에 대해 깊이 반성한 그는, 자신이 정치 개혁을 외쳐온 사람으로서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의 연결성

      그의 선언이 더욱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윤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정당 전체의 문제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뿐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가 이번 사태에 대한 집단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수정당에 던진 메시지… “약자와의 동행으로 전환하자”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에게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라며 작심한 비판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기득권, 부자 중심의 보수 이미지를 탈피하고, 약자와 함께하는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 없이는 보수 재건은 요원하다"는 표현은 다소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그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약자와의 동행’, 그리고 **‘다시 성장’**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세우자는 그의 제안은 보수 정치에 큰 울림을 던지고 있다.

      “기승전 반이재명, 이제는 넘어서야”

      특히 오세훈 시장은 지금까지 보수 진영의 선거 전략이 **"기승전 반이재명"**으로 귀결된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중심으로 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단순히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아닌, 정치적 전환점으로 삼고자 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정치인의 진정한 책임이란 무엇인가?

      오세훈 시장의 이번 결단은 단순히 정치 일정의 변화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큰 울림을 준다. 그는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치인이 선출직을 통해서만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발언이다. 때로는 물러나는 것조차도 더 큰 책임과 기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선언이다.

      오세훈 불출마 선언이 보수정당에 미칠 영향

      오 시장의 불출마는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의 지지층 일부는 향후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주목하고 있으며, 정치적 리더십을 잃지 않기 위해 비선출직 영향력 강화 전략도 예상된다.

      보수진영 내에서는 그가 던진 메시지, 특히 “약자와의 동행”, “기득권 이미지 탈피” 등은 단지 구호로 그치지 않고 정책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은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겠다며 정치적 입지를 다시 정립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은 단순한 포기나 전략적 수가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진심과 책임감이 담긴 메시지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보수진영의 위기를 '나와는 무관한 문제'로 돌리지 않고,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고 책임을 언급했다.

      그의 행보가 당장 정치적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분명히 우리 정치에 한 획을 긋는 선언임은 분명하다. 앞으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정권 재창출과 정치 개혁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는 기자회견문 전문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 달간 나라 안팎의 사정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
      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입니다.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
      국가 공동체여야 합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
      국민 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국민께 다시 신뢰를 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저는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
      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
      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립니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하며 한쪽을 배제하는
      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
      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보수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

      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보수의 일원답게 중심을 지키고 계속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약자 동행의 가치를 완수하기 위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
      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마무리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단순한 포기가 아닌, 보수 진영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해석됩니다.
      그의 정치적 성숙함과 리더십은 앞으로의 한국 정치에서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의 아래, 그는 ‘백의종군’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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